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앞둔 9일 오전 국회 정문 출입구가 통제로 인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출근하는 국회 보좌진과 직원들이 출근을 위해 입구에서 출입증 제시를 요구받았다. 이날 오후 3시 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탄핵 가결을 바라는 정당과 국민,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이 국회주변에서 각종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일부는 국회 경내에서 토론회 등 행사를 요구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내집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국회의사당엔 모두 9개의 출입문이 있다. 여야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의사당 정면의 입구ㆍ출구는 절반쯤 연 상태다. 차량 출입은 가능하다.
나머지 동서남북 방향의 출입문과 헌정기념관 방향 출입구 등 7곳은 열려 있지만, 오전 10시엔 서문, 북문을 닫는다. 동문과 남문에도 경찰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국회 뒤쪽을 에워싸는 길, 벚꽃으로 유명한 여의서로에는 경찰 지원 병력이 대기하고 있다.
새누리당사 앞에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국회 정면에서 보이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오후 1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를 연다.
국회 앞에는 광화문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 집회를 한다.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3시부터는 국회와 여의도공원 사이의 산업은행 앞에서 한국진보연대가 탄핵 가결 촉구 집회 및 행진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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