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끝? 취업문 활짝 여는 인턴 프로그램 알아보기

주요 기업의 하반기 공채가 끝났다. 취업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한화그룹과 포스코, 두산, 남양유업 등 기업의 동계인턴 모집이 시작됐다. 직무역량이 취업시장에서 주요 평가 잣대로 자리를 잡은 만큼, 인턴 경력으로 직무 역량을 쌓아 내년 상반기 공채를 노릴 기회가 남아있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한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젝트형 인턴, 스펙초월형 인턴 등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일만 잘하면 정규직 전환, 채용 연계형 인턴

채용 연계형 인턴은 일정 기간 업무를 수행하고서 평가가 좋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신입 공채를 노리는 대학생들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의 기회만 있지만, 채용 연계형 인턴을 잘 활용하면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두산의 ‘두타피아 인턴십’과 남양유업의 인턴십이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두산은 2개월 인턴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남양유업은 3개월 인턴 근무 후 우수자에게 정규직 채용 기회를 준다.

 

■프로젝트를 잘 수행하면 공채 서류전형이 면제…프로젝트 인턴

프로젝트 인턴은 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턴이다. 프로젝트 주제에 따라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수행해 기업에 필요한 사항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자들은 프로젝트 인턴을 직접 경험하면서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입 공채에도 직무 역량을 호소할 수 있다. 

프로젝트 인턴을 채용하는 전형은 한화그룹 HMP(Hanwha Membership Program)이다. 지원자들이 인턴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활동비도 지급하고 있다. 인턴을 하고 나서 관련 직무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스펙 걱정하지 마세요, 스펙초월형 인턴

기업의 인턴 공고 중에는 직무에 따라 특정한 전공이나 학력을 요구해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에 지원할 기회가 적어지기도 한다. 최근 학력과 전공에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는 스펙초월 인턴 채용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포스코에서는 학년 및 전공, 학점, 어학성적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한 스펙초월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앞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소개되고 있는 신조어 중에 티슈처럼 쓰고 버린다는 ‘티슈인턴’과 오랜 시간 인턴 경력만 쌓은 ‘부장인턴’이 있다”며, “단순 스펙을 쌓으려고 인턴을 하는 것보다는 취업준비생 자신이 주체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