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중국 수출기업 상당수, 한중 FTA로 가격경쟁력에 도움

인천지역 대(對) 중국 수출기업의 상당수가 한중 FTA로 가격경쟁력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지역내 무역업체 200개를 대상으로 한중 FTA 활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200개 업체 중 111개 업체(55.5%)가 한·중 FTA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한·중 FTA 관세 철폐·인하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업체는 긍정적 답변(50%)이 부정적 답변(14%)보다 많았다.

 

한·중 FTA를 이해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32%)이 부정적 답변(23%)보다 많았다. 나머지는 보통(45%)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직 한·중 FTA를 활용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관세 즉시 철폐 품목 수가 많지 않고 장기간 철폐품목이 많아 FTA혜택이 적다는 대답(26%)이 가장 많았고, 원산지증명절차 복잡(20%), FTA 활용 정보를 얻기 어려움(15%) 순으로 응답했다.

 

FTA 활용 장애요인으로는 원산지증빙자료 작성 부담(28%), 원산지증빙서류 확보 어려움(27%), FTA 활용 정보부족(20%)순으로 집계됐다.

 

인천본부 세관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중 FTA 발효 3년차 관세인하 혜택 품목 안내, 증명절차 간소화에 필요한 원산지 인증수출자 지정 확대, 간편인정 제도 품목 확대 등 행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은 “한중 FTA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업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원산지 검증 부담 완화, FTA 상담 전문기관 확대, 정부 예산 지원 컨설팅 확대 등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중 FTA 수혜품목을 적극 홍보하고, 맞춤형 FTA 교육과 컨설팅 강화, 중소기업의 FTA 활용 비용 지원, 원산지증명절차 간소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