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민심 받들어 정의로운 세상 실현”
정치권, 국가·민생 경제 챙겨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모든 공을 시민에게 돌렸다. 또 야당에 넘어온 책임과 권한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정치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또 유정복 인천시장이 각종 논란을 정직하게 짚고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절대적인 투표결과가 나왔다. 의미는?
여론조사 결과 탄핵 찬성이 80%를 넘었고, 결국 표결에서 유효표 기준 81%가 나왔기 때문에 국회가 국민의 뜻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책임과 권한이 야당에 넘어왔다. 어떤 역할을 하나.
일단 국회하고 정부가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먼저 경제문제를 점검하고, 안보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선 정국이 시작됐다. 야당 간 반목은 없을 것으로 보나.
당리당략에 따라 시민의 뜻을 저버리면 안 된다. 초심으로 국민의 뜻을 따르고, 공조도 굳건히 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인천지역에 미칠 2차 피해 우려가 있는지
유 시장이 지금까지 최순실을 부인했지만, 지난 2007년 후보검증 자리에 김기춘 실장과 같이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런 정황을 보면 검단스마트시티 문제나 관광공사 인사 의혹 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스로 본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각종 논란들에 비선이 조금이라도 개입됐다면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책임도 질줄 알아야 한다.
-탄핵정국 이후 인천시당의 계획은.
정국에 흔들리지 않고, 할 일은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가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지역 곳곳을 다니며 실물경제, 풀뿌리경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위기 징후가 있으면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시민에 대한 당부와 격려.
외신에서도 놀랄 정도로 우리시민들은 정말 위대하다. 2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고도, 아무런 불상사 없이 평화롭게 시위혁명을 이끌었다. 잘 받들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정리하고 정의로운 사회, 양극화가 사라지는 사회, 반칙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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