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일부지역 '나쁨'… "마스크 준비하세요"

'한파'는 물러갔지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켜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이 '보통'(1㎥당 31∼80㎍)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후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실제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경기 73㎍/㎥, 인천 69㎍/㎥ 서울 68㎍/㎥, 강원 65㎍/㎥ 등으로 높아지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81∼150㎍)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최악 수준의 스모그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올겨울 최악 스모그로 보이는 이번 스모그가 19∼20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의 대기·건강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심한 미세먼지가 나타날 경우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국립환경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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