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 수사받던 평택직할세관 직원 숨진 채 발견

1천만 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평택직할세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1시께 화성시 진안동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평택직할세관 직원 A씨(46)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유서를 통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심적으로 괴로웠고, 가족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사이 평택ㆍ당진항 보세창고 업자로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1천만 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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