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종합시범ㆍ태권체조서 1위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일보, 태권도방송 후원으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ㆍ군 2천500여명의 태권도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며 화합과 소통의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경기도 태권도 동호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종합시범과 품새, 격파, 태권체조, 겨루기 등 5개 종목에 걸쳐 유치부와 초ㆍ중ㆍ고ㆍ대학부, 일반부 등 6개 종별로 나뉘여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치뤄졌다.
대회 결과 수원시는 종합시범에서 남양주시와 의왕시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광주시와 광명시, 고양시는 장려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태권체조에서도 고양시와 의왕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남양주시, 광주시, 안양시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품새에서는 고양시가 수원시와 의왕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격파에서는 가평군이 의왕시와 남양주시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전명원(광주시)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으며, 전재준(수원시)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17일 열린 개회식에는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남경순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박근철ㆍ정대운ㆍ임동본 도의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 김성태 태권진흥재단 이사장, 강성종 신한대 이사장,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원·선수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정기열 의장은 도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박제철 동두천시태권도협회장 등 3명을 표창했으며, 김경덕 도태권도협회장은 정기열 의장과 남경순 위원장, 정대운 의원, 강성종 이사장 등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개회식에 앞서서는 육군 제3 야전군사령부의 의장대와 군악대 시범이 열렸고, 식후 행사로는 국내 최고의 우석대 태권도시범단 130명이 ‘태양의 꽃’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태권 퍼포먼스를 펼쳐 대회 개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홍완식기자
“축제 즐기는 모습 기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경기도 태권 가족의 단합된 힘이 이번 대회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태권도 동호인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17일부터 이틀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6 경기도의회 의장배 생활체육태권도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은 “나 역시 두 자녀가 모두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 가족이자 부모로서 경기도 태권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흐뭇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경기도 태권도는 지난 10월 막을 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 1위에 올라 경기도가 종합우승 15연패를 달성하는데 앞장 선 핵심종목”이라며 “이러한 실력은 개인의 힘이 아니다. 지난 5월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먼저 통합을 이뤄낸 경기도태권도협회의 단합된 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태권도협회는 모든 대회에 전자호구시스템을 도입해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는 등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태권도를 통해 경기도민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의장은 “저와 경기도의회가 꿈꾸는 ‘경기 행복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태권도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대회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지나친 경쟁보다는 화합과 배려의 장으로 승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권도인들의 노력과 열정, 미래의 영광될 것”
“경기도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가 한 치의 오차 없이 공명정대한 판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6 경기도의회 의장배 생활체육태권도대회의 성공 개최를 이끈 대회장인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은 “이번 의장배 대회에 참가한 태권도 동호인 모두가 기량 연마에 정진함은 물론 정정당당한 스포츠와 무도정신으로 최선을 다했으리라 믿는다”면서 “태권도 동호인들의 그 노력과 열정은 모든 경기도 태권도인들에게 미래의 영광으로 돌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리 한국 태권도는 모든 체급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한국의 얼을 심어주는 세계인의 스포츠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2017년부터 통학차량 동승보호자 탑승 의무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어 전국 6천여 개의 태권도장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있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밝힌 뒤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태권도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번 의장배 대회를 통해 태권도 꿈나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