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가 3년 새 400건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40여 건이 증가했다.
18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도내 교통약자의 보행현황 및 안전대책 추진방안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 노인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3년 1천692건, 2014년 1천923건, 지난해 2천80건 등으로 3년 새 388건(22.9%)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횡단 중 사고(38%)가 가장 많았고 차도 통행 중 사고(8%), 길가 가장자리 사고(6%), 보도통행(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운전자의 법규위반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4천223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났고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686건), 신호위반(317건), 중앙선 침범(65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3년 동안 529건의 사고가 난 수원시가 가장 많았고 부천시 452건, 성남시 435건, 고양시 387건, 용인시 339건 등의 순이었다.
여주시가 이 기간 16건으로 사고가 가장 적었고 과천시 29건, 연천군 31건이었다.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 2013년 950건에서 지난해 998건으로 48건(5.0%)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역시 수원시가 같은 기간 299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부천시 217건, 성남시 201건, 용인시 188건, 고양시 171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횡단 중 사고(48%), 차도와 보도 통행 중 사고(각 6%), 길가 가장자리 사고(4%) 등이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례 등 제도 개선, 주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