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인하대 후문 원룸촌 위험요소 제거 나선다

학생 생생한 목소리 안심촌 만들기 모색
區 관계자, ‘지역사회와 디자인 인하대 수업사례’ 참신한 제안 높은 관심

인하대학교 학생 10명 중 2명이 후문 원룸촌에 대해 ‘위험하다’고 생각(본보 11월16일자 7면)하는 가운데,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학생들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선다.

 

18일 인하대와 인천 남구 등에 따르면 최근 남구청에서 ‘지역사회와 디자인 인하대 수업사례’와 관련, 학생들과 교수, 한길자 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등을 열었다.

 

앞서 인하대 시각정보디자인과 학생들은 지난 학기 동안 남구의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적 가치 등을 디자인과 접목해 자신들만의 새로운 시각에서 결과물을 제출했고, 이 결과물을 수인선 인하대역에서 전시했다. 당시 후문 원룸촌에 대한 안전함 및 대책 관련 과제물을 비롯해 전통시장 및 구도심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들은 이날 학생들의 결과물에 대해 학생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지역 내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후문 원룸촌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가로등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보완작업은 물론, 구도심인 토지금고 주변을 중심으로 한 스탬프 투어와 용일자유시장의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참여한 구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참신한 제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해결방안을 제안한 학생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재연 학생(시각정보디자인 3학년)은 “학우들과 머리를 맞대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고민했던 수업결과물이 주민뿐만 아니라, 구에서도 관심을 가져줘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