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수출 감소와 소비심리 악화로 두달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제조업 생산은 공장 정기보수와 해외 수요 부진 등으로 9월 -3.2%, 10월 -2.0%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달째 감소하고 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10월 정부의 소비 진작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美 대선 결과 및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지난달 95.2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월 지역 수출 역시 급증세를 보이던 반도체가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지역 내 석유업체가 정기 보수에 들어가며 전년보다 9.0%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는 주택매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설활동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지역 취업자수는 전년에 비해 10월은 2만4천 명 증가했으나, 11월 들어 8천 명 증가에 그쳤고, 실업률은 전국보다 여전히 1.2%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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