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핵닷컴' 이어 '키친 캐비닛' 등장…"탄핵 심판 관련 여론을 전달해 봅시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표현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탄핵소추안’ 심판 관련 견해를 전달하는 ‘키친 캐비닛’이라는 온라인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 온라인 사이트 '키친 캐비닛' 화면 캡처
▲ 온라인 사이트 '키친 캐비닛' 화면 캡처

19일 개설된 ‘키친 캐비닛’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유력 정치인)과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로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도 우리의 여론을 전달해 봅시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심판관련 당신의 견해는’이라는 질문과 함께 기각(임기 보장) 인용(임기 중단)을 선택하고 자신의 태어난 해와 나이, 지역을 선택하는 간단한 항목으로 꾸며져 있다.

해당 사이트는 오는 26일까지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로 꼽힌 최순실에 대해 ‘키친 캐비닛’이라고 표현한데 따른 풍자와 적극적 의견 표현 방법으로 풀이된다.

앞서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네티즌들이 ‘박근핵닷컴’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국회의원에게 탄핵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도록 한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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