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한국 외교관이 국내로 소환 조치됨에 따라 20일 오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 추행' 적나라하게 드러난 칠레 외교관, 국내 소환 후 징계절차 돌입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에 대해 추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 고발과 함께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외교관의 소환에 앞서 현지에서 변호인을 통해 칠레 검찰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술서 등을 제출한 것은 물론 전날 주한 칠레대사를 불러 해당 외교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치 방향 등을 설명했다.
유지은 칠레 주재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피해 학생들과 가족, 칠레 국민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명 형식의 사과문에서 유 대사는 “본인과 한국대사관은 해당 외교관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피해 학생과 가족분들을 포함한 칠레 국민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야기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번 비위행위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중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칠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의 P외교관은 현지인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으며, 피해 여학생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해당 외교관에게 접근시켜 함정 취재를 통해 비위 행위를 적나라하게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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