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간편결제 하루 평균 100만건 돌파…전분기 대비 41.7% 급증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가 하루 평균 1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서비스(계좌이체 및 휴대폰결제 제외)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01만1천400건으로 2분기(71만3천800건)보다 41.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294억7천67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42.2%나 늘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정보를 미리 저장해두고 물건을 구입할 때 비밀번호 입력 또는 단말기 접촉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방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간편 결제 서비스 증가에 오프라인에서 지급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 이용 건수와 금액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페이, SSG페이 등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의 간편결제가 67만 건(이하 하루 평균 기준)으로 2분기보다 60.3% 증가했고 이용금액도 183억1천30만 원으로 66.0% 늘었다. 반면 카카오페이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업체 간편결제는 3분기 34만1천400건으로 전분기보다 1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간편결제서비스가 전체 카드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에서 간편결제서비스 비율은 건수 기준으로 2.3%, 금액 기준으로 1.5%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간편송금 서비스 등 이용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올해 3분기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14만8천800건으로 전분기보다 25.7% 늘었고, 이용금액은 79억2천240만 원으로 70.1%나 급등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형태다.

유병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