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시민 응원… 부활 큰힘” 인천시청 방문, 유시장 등에 감사의 마음

국제대회 잇단 금물살… 2016년 해피엔딩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실력 입증 자신감

▲ 21일 오전 인천시청 소속으로 수영 국가대표인 박태환 선수가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 21일 오전 인천시청 소속으로 수영 국가대표인 박태환 선수가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300만 인천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연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쓸어 담으며 한 해를 마무리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인천시청)이 인천시민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며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박태환은 2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인천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특히 유정복 시장의 성적에 대한 격려와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는 응원의 말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열린 쇼트코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200m, 1천500m를 차례로 석권하고 당당히 3관왕을 차지했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던 박태환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의지를 내비췄다.

 

박태환은 “선수생활을 언제 그만둘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기 위해 또 다시 열심히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지금보다 더 발전된 기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국내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다시 몸을 풀고 훈련을 한다면 문학경기장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껏 받은 응원만큼 인천시민들과 국민을 위해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인연을 맺어온 박태환을 위해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계약 기간도 2018년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는 인천체육의 한 획을 긋는 좋은 선수로 오는 2018년까지 인천과 함께 할 것”이라며 “박태환 프로그램을 가동해 국가대표 선발을 전제로 2018 인도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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