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드림 작은미술관 27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개관전

<직조의 시작_상상력의 교차로> 진행

▲ 보라리, 일상공간, Polyester and wire, 가변설치 900x900x 370cm, 2015
▲ 보라리, 일상공간, Polyester and wire, 가변설치 900x900x 370cm, 2015

 

동두천 두드림 작은미술관 27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개관전 <직조의 시작_상상력의 교차로> 진행

동두천 두드림 작은미술관이 27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개관전 <직조의 시작_상상력의 교차로>를 진행한다.

 

두드림 작은미술관은 경기문화재단 북부사업단이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달 두드림패션지원센터 1층 로비에 조성한 문화공간이다.

 

이번 개관전에서는 동두천이 가진 지역의 역사성을 조명, 동두천의 봉제산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두천은 대한민국의 최전방에서 안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아온 도시다. 이런 지역적 특성상 큰 제반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봉제산업이 발달하게 됐다. 그리고 경기도가 지난해 봉제업체의 인력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두드림패션지원센터를 개소했다.

▲ 이선희 (1)
▲ 이선희

전시는 ‘교차와 엮임, 그리고 소통의 방식’을 이용하는 세 명의 작가 보라리, 이선경, 이원경의 작품을 통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전시는 <직조의 시작_상상력의 교차로>를 시작으로 <손으로 직조하는 세계><손에서 봉제 산업으로> 등 총 두개의 기획전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 당일에는 김홍기 국내 1호 패션큐레이터가 ‘인간에게 패션의 의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패션의 진화과정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함께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왔는지 이야기 한다. 또 옷장 속에 들어있는 한벌의 옷에서 캐어낸 소중한 역사들을 통해, 지금 바로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며, 의미를 만들어 가는지도 살펴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이생강 전시기획자는 “희망의 희(希)자에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 직물을 짜는 모습이 형상화 되어 있다고 한다”며 “전시를 기획하며, 짜임과 엮임 등 다양한 분야의 교차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를 통해 공동체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동두천이 가진 역사와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031)-876-5847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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