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前총장, ‘정윤회 집 압수수색’ 제외 지시…“김기춘과 잦은 통화 대검 간부급 다 알아”

▲ 김진태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 김진태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진태 당시 검찰총장이 2014년말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정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김 전 실장과 일과중 수시로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당시 김 실장이 김 총장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통화한다는 것은 대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면 다들 아는 사실이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총장은 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 정윤회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보고했지만, ‘고소인의 주거를 왜 압수수색하느냐’며 제외할 것을 지시해 결국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진태 전 총장은 “김 전 실장과는 재임 시 몇 차례 통화를 한 적이 있지만, 문제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 정윤회씨 집 압수수색 건은 밑에서 해보자고 했지만 ‘법리상 맞지 않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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