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차별 철폐' 요구하며 투쟁선포대회 가져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 종사자 노동조합이 27일 ‘해고 없는 학교 만들기’ 투쟁선포대회를 갖고 해고 통보 철회와 고용안정 보장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소속 1천여 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자체 재원으로 인건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학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와 전문상담사들이 올겨울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취임한 이재정 교육감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와 상담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최근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악화되고 정규직과 차별은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해고 통보 철회와 고용안정 보장 ▲교육감이 임금을 직접 지급하고 전보발령할 것 ▲토요일 전면 유급화와 연차 12일 실시 ▲민주적 업무배정 개선책 마련 등도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관계자는 “경기지역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학교인력을 소모품 다루는 듯한 도교육청과 맞서 차별과 해고가 없어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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