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우려에 따라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월 1일 실시돼 왔지만, 최근 AI가 경계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가금농가 전염예방 및 시민 안전 등을 위해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단, 행사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새벽부터 무료로 개방되고, 행사장 입구에 발판 소독조를 별도로 설치해 개별 방문객을 대상으로 AI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수많은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한강과 접하고 있어 AI 발생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AI는 지난달 중순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 등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는 개별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실시, ‘AI 청정도시’를 유지하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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