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원시정 결산] 5. 복지분야

촘촘한 그물망 복지… 행복지수 UP
휴먼서비스센터·洞주민복지협의체,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실현
학대아동·어르신 치매예방 지원… 2년째 복지행정 우수단체 선정

▲ 수원시와 kt wiz가 함께한 ‘제5회 사랑의 산타’ 행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지역 소외계층에 선물을 배달할 ‘루돌프 택시’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와 kt wiz가 함께한 ‘제5회 사랑의 산타’ 행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지역 소외계층에 선물을 배달할 ‘루돌프 택시’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수원시 제공
‘맞춤형 복지’, ‘찾아가는 복지’, ‘민관 협력’ 수원시의 복지 정책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수원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을 찾아 무엇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복지’를 펼치고 있다. 또 지역의 민간 복지기관ㆍ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 찾아가는 ‘따뜻한 복지’

수원시 복지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하는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공공복지기관과 민간단체ㆍ기관들이 협력해 복지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다.

대상자를 발굴하면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나 기관을 연결해주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복지사들은 대상자들이 잘 살아가고 있는지, 복지서비스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점검한다.

 

지난 2012년 설립돼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을 발굴ㆍ지원해온 ‘동(洞)주민복지협의체’도 찾아가는 복지에 힘을 보탰다. 42개 동에 있는 협의체는 공무원과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민복지협의체는 올해 10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명칭을 바꾸고 ‘복지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더 강화했다. 

적절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구를 찾아내 주민센터에 알리는 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 임무다.

 

■ 아동ㆍ청소년ㆍ노인 복지정책 ‘결실’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정책도 열매를 맺었다. 지난 21일 학대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이 문을 열었다.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아동학대 여부 판단, 아동학대 행위자 격리 등 아동 보호를 위한 모든 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펼치며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에 사회복지실을 설치하고, 사회복지사 1명을 배치해 학생들에게 상담, 교육, 인권 보호 활동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4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56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어르신 ‘치매’ 예방과 재활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 노인치매정신건강센터’가 문을 열었다. 영통구보건소에 있는 노인치매정신건강센터는 치매 조기 발견을 돕고, 치매 환자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치매 환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펼치며 수원시 치매 지원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 복지 대상자 만족도 ‘높아’

수원시휴먼복지센터가 지난 11월 복지 대상자 27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관리 담당자(사회복지사)에 대한 만족도는 무척 높았다. 5점 척도(5점 매우 그렇다, 1점 전혀 그렇지 않다)로 측정한 만족도에서 ‘친절했다’는 4.54점, ‘의사소통, 대화가 원활했다’는 4.41점을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35.4%가 관리 담당자를 ‘사회복지제도를 안내해주고 정보를 제공해준 사람’, 32.9%가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연결해 준 사람’이라고 인식했다. 또 48.3%는 ‘복지관ㆍ구청 사회복지사의 방문’으로 복지 지원을 받게 됐다고 답해 수원시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수원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6 복지행정상’ 지역사회보장 계획 시행결과 평가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명관ㆍ이관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