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당수 전통시장이 화재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불량해 화재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의원(새·인천 부평구갑)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전통시장 소화설비 설치현황 및 관리상태’ 자료에 따르면 지역내 전통시장은 소화기의 57.1%, 스프링클러 11.3%의 설치상태가 양호하지 않거나 미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동확산소화장치의 경우에는 무려 86%가 불량하거나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 평균(82.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인천지역 전통시장에는 소규모 점포가 밀집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생긴지 40년이 넘은 곳도 많아 소방도로 확보가 용이하지 않는 등 가뜩이나 화재에 취약한 요인을 많이 갖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에대한 대비책은 여전히 미비한 수준으로, 현대화 사업 등 외관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화재 등 안전문제에대 정책적인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각 지자체와 소방에서 주기적으로 화재설비 등에 대한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안전에 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 재확인한 뒤, 부족한 부분을 메꿔 안전한 시민 이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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