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해발 800m 산중에 자리잡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인

‘나는 자연인이다’ 해발 800m 산속에 젖어든 이석호 자연인이 출연한다.
▲ MBN ‘나는 자연인이다’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8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224회에는 서른살 딸을 하루 아침에 잃고 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인이 소개된다.

해발 800m, 잣나무 향내로 진동하는 산속에 오픈카처럼 열리는 차광막과 유럽풍 테라스, 싸리나무 가림막을 두른 노천 샤워장, 세상에 하나뿐인 아궁이 보일러 등 남부럽지 않은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시설들을 쉼 없이 만들어내는 사람은 자연인 이석호씨(65)다. 

이씨는 처음부터 산 속에 살려고 했던게 아니고, 은퇴 후 텃밭이나 일궈보려는 생각으로 땅을 개간하고 평상을 만들고 가끔 자고 갈 수 있도록 평상 위에 벽과 지붕을 세워 방을 만들었다.

이후 아내가 풍경을 보며 설거지할 수 있는 부엌을 만들고 테라스를 만든 자연인은 자연의 매력에 푹 빠져 결국 산 속에 정착하게 됐다.  

2년 전 서른살 된 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자연인은 산골 일에, 아내는 도시 일에 파묻혀 살았다.

부부는 바삐 몸을 놀리며 떠오르는 생각을 애써 눌렀고 그렇게 한 해 두 해를 보냈다.

자연이 선물한 갖가지 보약 덕분인지 자연인은 용기를 낼 수 있게 됐고, 다시 행복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소중한 것들을 떠나 보내고 가랑비에 옷 젖듯 자연에 젖어 든 이석호 자연인의 산중 이야기를 들어본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28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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