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구원 연구성과보고회
베이비붐 퇴직자 80%가 남성 女超 따른 인력수급 대책 요구 스마트시티 구현 방안도 발표
특히 퇴직자 10명 중 8명이 남성으로, ‘여초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돼 직군ㆍ직렬별 성비에 맞는 인력수급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8일 오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성과보고회’에서 박상우 연구위원이 발표한 ‘수원시 맨파워 플래닝(Manpower Planning)’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청 공무원 3천91명 가운데 1965년 이전 출생자 836명(27.0%)이 10년 이내 퇴직하게 된다. 이 가운데 남성이 86.1%, 여성이 13.9% 등으로 10년 뒤인 오는 2026년 수원시청 공무원의 6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된다.
수원시청 공무원 성비는 지난 1970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 남성(75.4%)이 여성(24.6%)보다 3배 이상 높지만, 1971년 이후 출생자는 여성(67.5%) 비율이 남성(32.5%)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특히 30세 이하(1986년 이후 출생)의 경우 남성이 20.6%에 불과해 시간이 흐를수록 성비 불균형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연구원은 현장 근무가 많거나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업무는 남성 채용 비율을 일정 부문 유지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등 인력수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이 반드시 필요한 직군과 직렬에 ‘70 대 30’ 수준으로 선발에 차등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인력수급에 있어 정부의 정책과 조직운영, 행정 환경의 변화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양성평등 채용을 비롯해 여성 증가에 따른 평가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체계적 인력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스마트시티는 시대적 흐름으로 시민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수원시 현안, 이슈, 중요 정책과 연계가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성과보고회는 1년간 연구원에서 진행한 우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문사회+수원학 연구분야’, ‘도시환경+도시디자인 연구분야’ 등 2개 세션에서 총 16개 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원시의 미래를 위해 시정연구원이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시 미래를 위해 시정연구원이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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