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했던 손흥민(24ㆍ토트넘)의 득점포가 마침내 불을 뿜으며 ‘이적설’을 잠재웠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으나, 팀이 2대1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뽑으며 4대1 대승에 기여했다.
시즌 7호골(리그 6호골)이자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 이후 리그 3경기 만의 득점이다. 특히, 단 한번의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려내 최근 잇따라 나돌고 있는 자신의 프랑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날 스타팅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리던 손흥민은 토트넘이 전반 19분 델리 알리의 동점골과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역전 헤딩골로 2대1로 앞선 상황서 후반 29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선 공격수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호시탐탐 사우샘프턴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우중간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델리 알리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해 3골 차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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