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이화여대 및 최경희 전 총장 자택 등 10여곳 압수수색…'정유라 특혜' 정조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과 재학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제공한 의혹에 휩싸인 이화여대를 29일 오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부서 사무실,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수사진을 보내 정유라씨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사진=연합뉴스, 특검팀, 이화여대 및 최경희 전 총장 자택 등 10여곳 압수수색…'정유라 특혜' 정조준
▲ 사진=연합뉴스, 특검팀, 이화여대 및 최경희 전 총장 자택 등 10여곳 압수수색…'정유라 특혜' 정조준

이대는 지난해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정씨에게 입시 과정과 학사관리 등에서 부당한 특혜를 줬다는 의심을 샀다.

교육부의 특별감사 결과 이대는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씨가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했으며, 정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과 학점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전 총장과 남궁 전 처장, 김 전 학장은 지난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에 증인으로 나와 관련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특혜 의혹’의 중심으로 의심받는 최 전 총장과 남궁 전 처장, 김 전 학장 등을 조만간 소환해 강도 높게 수사할 방침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