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구월동 옛 만월초 부지
서구주경기장 일대 등 2곳에
남녀노소 ‘안전 산교육장’ 조성
국내 3번째 인구 300만명을 돌파한 인천시가 내년에 최소 2곳의 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된다.
29일 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남동구 구월동 옛 만월초등학교 부지 1만3천329㎡에 기존건물을 활용한 (가)인천시학생안전체육관 건립사업(본보 9월 22일자 1면)이 내년에 본격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사업비 70억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내년 추경을 통해 59억원의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기존건물 리모델링과 관련한 설계공모에 착수한 상태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설계실시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관할 지자체인 남동구와 대상부지 용도변경 등 필요한 행정절차 협의를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당초 오는 2018년 6월이 목표인 개관은 12월로 6개월가량 늦추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인천지역 첫 학생대상 안전체험관인 만큼 관련 행정절차를 꼼꼼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도 내년 상반기 중 종합안전체험관 건립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당초 시는 서구 루원시티 사업부지 내 공원부지를 활용, 3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체험관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안전처 용역 결과 100억원 이상의 국비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시의 계획이 꼬이게 됐다. 어려운 시 재정여건상 200억원 이상의 재원을 사용하는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방향을 틀어 서구주경기장 일대에 체험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경기장 부지는 접속도로와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사업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체험관 건립계획을 확정 짓고 즉각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비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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