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10년차 ‘29살의 늦깎이 유망주’ “투수 엔트리 12인 입성 1군 데뷔전이 목표”
“일단 1군 마운드에 올라야죠. 시작이 반이니까요. 지금은 그 생각밖에 없습니다.”
kt wiz 우완투수 김건국(29)에게 kt는 4번째 팀으로, 프로 데뷔 10년이 됐지만 1군 등판은 1경기 1이닝이 전부다. 두산 베어스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NC 다이노스를 거쳐 kt에 지난 2014년 입단했다.
29살 늦깎이 유망주에게 kt는 ‘기회의 땅’이자 ‘마지막 보루’다. 최근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모처럼의 달콤한 휴가지만 그는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12월6일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그는 “지금은 휴식기간이라 개별훈련을 하고 있다. 관절에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서 쉬기에는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김건국은 지난 2006년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에 지명될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의 프로생활은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 방출통보를 받는데서 시작, 경찰청 입대 테스트서도 소속 구단이 없다는 이유로 낙방. 현역으로 군복무 후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김성근(현 한화) 감독의 용병투수 3인방에 투입, 선발투수로 기용됐다. 이후 NC로 전격 이적했다.
NC에서 꾸준하게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2013년 11월 신생팀 kt wiz의 부름을 받고 4번째 팀에 둥지를 틀었으나, 줄곧 2군 리그에 머물며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시절 투수코치였던 김진욱 감독이 kt 사령탑을 맡으면서 조우한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김 감독과 함께 시즌 마무리 훈련을 마친 그는 “내년 투수 개막 엔트리 최종 12인에 드는 것이 첫 목표다. 그 다음으로 kt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꿈이다”라고 내년에 대한 기대감과 도전의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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