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실력으로 받은 상금을 사랑하는 학교, 소중한 학우들을 위해 쓸 수 있어 오히려 기쁜 마음입니다.”
인하대학교 재학생들이 ‘2016 캠퍼스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해 수상하며 받은 상금 600만 원을 학교에 기부하며 모교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류희경씨(항공우주공학과 4학년·여)와 김형준씨(기계공학과 3학년)는 지난해 11월 24일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한 ‘2016 캠퍼스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는 대학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산업계로 유입하고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대회에는 전국 147개 대학에서 모두 3천894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터치 압력 측정 기능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장치’ 분야에서 3D 터치 장치에 대한 특허 전략 분석을 통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 2일 학교 본관 총장실을 방문,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강태준 기계공학과 지도교수와 함께 상금 600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
류희경씨는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수상한 상금을 학교발전을 위해 기부함으로써 학우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학우들이 다양한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은 “인하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연구와 개발에 매진할 뿐만 아니라 수상한 상금을 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학교 발전을 위해 보내온 소중한 뜻을 간직해 학교가 한걸음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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