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신한은행, 투자유치 촉진 업무협약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영근)은 11일 G타워 27층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을 위하여 신한은행(행장 조용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이 보잉사, 도요타, 아디다스 등의 본국 유턴을 지원했던 것처럼, 인천경제청이 한국 해외기업의 본국귀환을 지원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해부터 ‘유턴 기업’(국내로 복귀하는 해외진출기업) 지원 세제가 수도권 복귀기업까지 확대됨에 따라, 유턴기업 발굴과 투자자에 대한 전문적인 금융서비스 지원을 두 기관이 협력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법’의 경우 정부가 유턴 기업을 위해 지난 2013년 제정하면서 비수도권으로 한정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역제한에 따라 관련법상의 각종 세제혜택을 받는 유턴기업이 기대 이하로 적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이를 완화하는 법률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때마침 정부와 국회는 유턴기업의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수도권까지 그 범위를 넓혀 규제를 완화한 것.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유턴은 일종의 ‘붐’이 되고 있다. 한국은 아직 열외다. 한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유턴 기업 지원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국내로 복귀하겠다고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은 85곳에 불과하다. 2013년 37곳으로 ‘반짝’했을 뿐이다.
각종 당근을 제시하며 GM, 보잉 등의 본국 유턴을 지원했던 미국과 혼다 도요타 파나소닉이 돌아온 일본, 아디다스의 국내 복귀를 이끈 독일과 대조적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같은 흐름을 바꾸어 놓겠다”며 당찬 포부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유턴기업들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신한은행은 국내외에 탄탄한 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외투기업에 대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가진 대표 금융기관인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기업의 발굴이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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