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호성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11일 “인천지역 경제의 올해 숙제는 산업 구조고도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했다.
은 본부장은 11일 신년 인터뷰에서 “전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는 정치적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하반기에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미국과 중국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과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통 주력 산업이었던 제조업은 중요한 시기를 놓치며 신성장동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은 본부장은 이를 해결하는 키워드로 ‘산업 구조고도화’를 제시했다.
그는 “구조고도화는 어려운 게 아니라, 기존 주력 산업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게 회복하는 일”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무섭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제조업이 그동안 해 왔던 경영방식을 버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산업도 제조업에만 치우치지 않고 지식 관련 서비스업이라던지 사업 서비스업 같은 관련 업종이 함께 입주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 경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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