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안 시의회 통과… 내달 대규모 정기인사

정원 15명 늘고 1개국 신설… 유 시장 취임 후 최대 예상

인천시의 조직 개편안이 시의회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대규모 정기 인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 조직과 정원을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이날 인천시의회 2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에 따라 시 조직은 기존 1실9국3본부에서 1실11국2본부1관으로 변경돼 1개국(3급)이 신설되는 셈이다.

총 정원도 6천11명에서 6천26명으로 15명이 늘어난다.

 

시는 이 같은 개정안을 토대로 2월6일자(4급 이상 1월26일 발표)의 대규모 정기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현재 공석중인 시의회 사무처장과 한태일 부구청장이 장기교육을 떠나는 남동구 부구청장이다.

 

이곳에 갈 수 있는 2급 인사로는 우선 장기교육에서 복귀한 김진용 전 경제청 차장과 정대유 전 종합건설본부장이 있지만, 의회와 남동구청과의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남동구청은 주요 현안 해결에 필요한 제3의 인물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병윤 행정자치국장의 의회 사무처장 행과 정대유 전 종건본부장의 경제청 차장 행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정으로 늘어난 1자리와 중구 부구청장 등을 포함해 4~5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3급 승진 인사에는 김남권 시의회 의사담당관 정창래 총무과장, 김진태 재정관리담당관, 유지상 사회복지정책과장,전무수 자치행정과장,박운준 인사과장, 박종식 교육지원담당관 등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퇴직자 62명(3급 이상 3명,5급 이상 25명)과, 시 관련 기관의 인사 요인 등을 포함하면 유 시장 취임 이후 최대규모의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임기제공무원(2,3급 각각 1명)제도 도입에 따라 시민소통담당관과 브랜드담당관을 통합 관장하는 대외협력실(가칭)을 신설하고, 현재 4급인 대변인을 3급으로 격상한다.

 

개방형인 대외협력실장직에는 유정복 시장 안전행정부장관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도윤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등 비공무원 출신 인사 임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이달 안으로 전체 인사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라며“다면 조직 개편과 시 본청, 관련 기관간의 정리 관계가 복잡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1개국 신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도시계획국과 건설교통국 등 2개국이 합쳐져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건설국,교통국 등 3개국으로 늘어난다.

 

경제신업국은 일자리경제국과 투자유치산업국로 니눠지며,국과 같은 3급직인 투자유치전략본부는 투자유치산업국으로 흡수된다.

유제홍·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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