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道공공기관 ‘키워드’] 청년 주거안정·저출산 극복 ‘꿈의 하우스’ 온다

광교에 ‘따복하우스’ 204세대 등 2020년까지 도내 1만27호 공급
자녀둘 이상 보증금이자 100%지원 육아 등 특화된 공유 공간 눈길

 수원 광교신도시 내 ‘따복하우스’ 홍보관에서 도서관을 비롯해 브런치 카페 등 다양한 공유공간을 확인할수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 내 ‘따복하우스’ 홍보관에서 도서관을 비롯해 브런치 카페 등 다양한 공유공간을 확인할수 있다.

최금식 사장 취임 이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최고의 상종가를 구가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매출 3조, 당기순이익 2천6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출범 당시 경영평가 ‘라등급’에서 지난 2015년 ‘가등급’으로 수직 상승했고 지난해 ‘최우수 지방공기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는 ‘살기좋은 아파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경기도시공사는 위상을 높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 경기도시공사는 서민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복하우스’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BABY 2+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이다. 정부의 행복주택방식과 경기도만의 임대료 지원 등을 결합해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경기도형 주거정책이다.

■ 따복하우스

따복하우스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것은 행복주택과 같지만 출산자녀수에 비례한 임대료 대출이자 감면 혜택, 전용면적 44㎡로 육아에 필요한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특징(현행 행복주택 36㎡ 대비 22% 큼) 이 있다.

총 204세대가 공급되는 광교신도시 따복하우스의 경우 인근에 경기대역과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주거비 또한 전국 최초로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 40%를 지원하고, 자녀를 1명 낳으면 60%, 자녀 2명 이상을 낳으면 100%까지 지원한다. 

또한, 공유공간을 만들어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맞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브런치카페(다이닝룸), 육아나눔터, 실내놀이터 등을 운영하는 등 경기도만의 특화된 주거복지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따복하우스는 2020년까지 도내 21개 시ㆍ군 41개 부지에 총 1만 2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년내 총 1만호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16개지구 3천596호를 착공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공사 역량을 최대한 집중, 2017년 따복하우스추진단을 사장 직속으로 두고 기존 조직 또한 2부에서 6부로 대폭 확대했다.

■ 따복하우스 고유 아이덴티티

따복하우스 공유공간의 아이덴티티는 ‘집이 아니어도 하루종일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출입구는 카페, 공방 등을 입주시켜 카페거리와 같은 포근함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특화시킬 예정이다. 

다이닝룸(오픈키친)은 이웃과 함께 식사 등을 할 수 있는 오픈 다이닝룸과 가족모임, 외부인 초대 등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으로 구성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입주민을 위해 조리공간에서 놀이공간을 볼 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구분했다. 

육아나눔터는 빨래, 육아, 장난감 교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 놀이공간을 중심으로 수유&수면실, 세탁실, 간이주방 등을 위치시켜 미취학 아이를 둔 엄마들이 집안일을 편히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서관에는 아이들끼리만 있어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가구와 놀이시설 등을 디자인했다. 1세 이후 모든 어린이들의 성장에 맞춘 공간과 애니메이션ㆍ영화 상영 키즈 극장, 어린이 도서 기부ㆍ물물교환 등 함께 나눌 수 있는 서가를 두었다. 

특히 어른들을 위한 도서관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과 시험공부, 독서를 할 수 있는 오픈서재를 두었다.

■ 따복하우스의 유형별 공유공간

따복하우스 신혼ㆍ육아형은 사이마루라는 매개공간을 통해 각 세대 전유공간으로 접근한다. 사이마루는 각 세대와 공적 영역을 잇는 역할을 하며 또 하나의 거실로써 주민회의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따복하우스 청년형은 중정마루를 통해 각 단위세대와 공적인 공간을 연결하여 주며 이 공간은 오픈키친, 다이닝 등의 시설이 배치된다. 

따복하우스 산업단지 근로자형은 저층부 네이버후드가든(지역주민과 함께 이용)과 데크가든의 주민 취미활동을 배치하고 중정마루를 중심으로 워크스테이션과 휴게공간, 오픈키친(파티하우스)등을 통해 주민들이 상호 소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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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낙후된 구도심 재창조 소외이웃 삶의 질 개선”

-취임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전직원 단합해 3년간 총 10조를 판매하고 부채비율도 취임당시 316%에서 2016년말 184%로 대폭 낮췄다. 이자를 내는 금융부채는 당시 5조 원에서 지난해말 1조4천억 원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매출 3조, 당기순이익 2천6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90명을 신규 채용 하는 등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 있나.

신규사업은 경기도 정책사업(2조)과 지역현안사업(2조1천억)을 추진한다. 고양방송영상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K-디자인빌리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현안사업은 2조1천억 원 규모로 △안양 냉천주거환경개선 사업 △고양대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안성중소기업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성남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이 있다. 특히 도내 기초자치단체에 맺은 ‘지역종합발전 MOU(도내 10개 시ㆍ군 및 2개 지방공사)’를 토대로 지역현안 사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신규 추진 사업도 중요하지만 노후 아파트, 낙후지역에 대한 대책이 있나.

공사는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위탁 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내 31개 시ㆍ군의 도시재생사업을 이끌고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기도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신도시개발’에서 ‘원도심재생’으로 변화함에 따라 도내 낙후된 구도심의 재생을 위해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조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1997년 창립 이후 나눔문화 확산을 실현하고자 소외된 지역사회에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노후시설 개ㆍ보수를 통한 환경개선 리모델링 ‘G-UM(지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환경 리모델링 ‘꿈꾸는 공부방’ △미래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저개발국가 후원을 위한 ‘해외봉사활동’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衣(겨울이불)·食(김치)·住(연탄) 나눔 △조손가정의 희망을 위한 ‘희망키움펀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사의 ‘업’의 특성을 살려 소외된 이웃의 삶의 공간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했다.

 

-올해 경기도시공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새로운 비전 제시한다면.

지난 1997년 창립되던 해 인원 50명, 자본금 1천244억 원으로 출발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근무하는 인원이 482명이고 총자본은 2조 8천억 원에 이르는 수준으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다. 지역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해 숙원사업 등 지역현안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다. 지난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도민과 같이 만들어 나가는 그런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최원재기자

사진=김시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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