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여부 15일 이후 결정"…이르면 오늘 결론 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에게 특혜·대가성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르면 15일 결정한다.
▲ 사진=연합뉴스, 특검팀,
▲ 사진=연합뉴스, 특검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여부 15일 이후 결정"…이르면 오늘 결론 날 듯

지난 12일 오전 이 부회장을 불러 22시간 ‘밤샘 조사’를 한 특검팀은 이후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를 비롯한 관련자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하다 “15일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과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의 신병처리도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예민하고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모든 것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받는 혐의는 뇌물공여 및 위증 등이다.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은 박 대통령 측의 강한 압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며 ‘강요·공갈’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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