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총재 단독후보에 오른 신문선, 과반 찬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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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 도전한 신문선(59) 전 성남FC 대표가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통해 총재 입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 구단주들이 단골로 맡아왔던 총재가 되기까지는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총재를 선출한다. 

권오갑 총재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단독 출마한 신문선 후보를 대상으로 대의원 찬반 투표를 시행하는데, 대의원 23명 중 과반수 출석에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새 총재에 당선된다. 

현재 신 후보는 투표권이 있는 21개 구단 중 기업체 구단 9개와 군(軍)팀인 상주 상무를 제외한 11개 시·도민 구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기업 구단 중에 신 후보의 재정 확보 능력과 수장 후보로서의 위상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는 점이다.

아울러 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해 낙선하면 정관 규정상 현 권오갑 총재가 ‘후임 총재가 취임할 때까지 그 직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사실상 신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권 총재와 결선 투표를 치르는 모양새다. 단독후보인 신 후보가 여러 불리한 조건을 딛고 총재로 연맹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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