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故 이윤혁 마지막 꿈의 여정
모교 인하대서 특별한 영화 시사회
인하대학교 출신의 희귀암 환자였던 故 이윤혁군(체육교육과 02학번)이 죽음에 맞서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자신의 꿈을 좇았던 도전기가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하대는 최근 모교 출신의 희망 메신저 윤혁군의 마지막 꿈과 희망, 도전을 담은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을 개봉전 재학생, 동문, 교직원 등 총 200명이 단체 관람했다고 15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뚜르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를 완주했던 윤군의 49일간 여정의 기록을 담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다가 운명처럼 이끌린 자전거를 보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고 결국 항암 치료를 중단, ‘뚜르 드 프랑스’ 3천500㎞ 풀코스 완주를 그린 이 영화는 윤군의 꿈을 향한 도전뿐만 아니라 그 꿈이 이뤄져 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려냈다.
이어 김정하 감독은 “개봉 전 윤혁의 동문들에게 상영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윤혁이는 죽음을 앞둔 극한의 상황에서 항상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좌절이나 힘든 시기를 겪는 이 땅 모든 이들이 윤혁이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보고 희망과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순자 총장은 “사람은 누구나 유한한 생명을 갖고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은 많지 않다. 윤혁이가 우리에게 깨우침을 던진 것 같다”며 “조금 더 배려하고 사랑하고 너그럽게 세상을 볼 줄 아는 시각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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