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취재로 드러난 '미성년자 성추행' 칠레 외교관, 광주지검 출석해 조사 중

칠레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외교적 망신을 산 외교관이 검찰에 출석했다.
▲ 사진=연합뉴스, 함정취재로 드러난 '미성년자 성추행' 칠레 외교관, 광주지검 출석해 조사 중
▲ 사진=연합뉴스, 함정취재로 드러난 '미성년자 성추행' 칠레 외교관, 광주지검 출석해 조사 중

광주지검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파면되고 형사 고발된 전 칠레 주재 박모 참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가 지난달 28일 박 참사관을 고발함에 따라 광주지검은 지난 5일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 박 참사관을 상대로 범행 사실을 확인할 방침이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박 참사관은 지난해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피해 여학생측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박 참사관에 접근시킨 함정 취재를 통해 박 참사관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방송되며 칠레는 물론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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