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한 달 앞으로…한국, 金 15개로 종합 2위 목표

▲ 동계아시안게임 엠블럼

아시아인들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진다. 

삿포로 대회는 당초 2015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계아시안게임을 평창 동계올림픽 1년 전에 열기로 함에 따라 2017년으로 개최 시기가 미뤄졌다.

 

삿포로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86년(1회)과 1990년(2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이며, 마스코트는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푸른 망토로 몸을 감싼 하늘다람쥐 ‘에조몬’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은 제1회 대회에 7개 나라만 출전했지만 2011년 알마티 대회에는 25개국이 참가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이번 대회에는 31개 국가에서 약 1천100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30(선수 148, 임원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5개를 획득,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만큼, 좋은 성적을 올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전통의 효자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에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를 비롯해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나란히 선발전을 통과했고, 남자 단거리 새로운 에이스 차민규(동두청시청)도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쇼트트랙에서도 여자부 세계 최정상으로 꼽히는 최민정(성남 서현고)과 심석희(한체대) 등 간판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최민정은 그동안 한국의 약점으로 꼽히던 5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고, 남자부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1천500m 우승자 이정수(고양시청)와 신다운(서울시청) 등이 기대를 모은다.

 

피겨스케이팅은 남자부 김진서(한체대)와 이준형(단국대), 여자부 박소연(단국대)과 김나현(과천고)이 금빛 연기를 준비중이며, 설상(雪上)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이상호(한체대)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가 출격을 준비중이다. 알파인 스키에선 정동현(하이원)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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