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t wiz의 창단 첫 번째 완봉승 주인공인 투수 주권(22)이 전년도 대비 108%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kt는 17일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하고, 재계약 대상자 총 46명(육성 및 군 보류선수 제외)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은 선발투수 주권이 기록했다. 창단 첫 완봉승 포함해 국내 선수 최다승을 거둔 주권은 지난해 3천600만원에서 108% 인상된 7천500만원에 계약했다. 프로 데뷔 2년차인 주권은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34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투수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외야수 전민수(28)는 연봉 2천700만원에서 85% 인상된 5천만원에 계약, 팀 내 야수 부문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민수는 지난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0.305로 활약했다.
이 밖에 마무리 투수로 연착륙에 성공한 김재윤(7천200만원→9천만원ㆍ25%), 주전급 포수로 성장한 이해창(2천900만원→4천500만원ㆍ55%)과 김종민(3천800만원→5천500만원ㆍ45%), 마르테의 공백을 잘 메우며 3루수에서 가능성을 보인 심우준(3천500만원→5천만원ㆍ43%) 등도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kt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봉 산정 시스템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팀과 개인 성적, 팀워크, 상황별 타격, 그리고 포지션별 수비 난이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개인별 고과에 반영했다”며 “팬 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 등 프로 선수로서의 처신도 연봉 산정의 주요 평가요인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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