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갑)은 17일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등과 만나 양국 경제상황과 복지정책을 공유하는 등 의원외교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조경태 위원장과 함께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중앙은행 총괄이사회 이사장, 스웨덴 국회의원 등과 만나 아시아권 경제 및 금융권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복지국가로 유명한 스웨덴은 지난 1959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고 우호적 외교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국 경제상황을 비롯,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등 여러 당면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회민주당 수산네 에버스테인 중앙은행 총괄이사회 이사장은 “복지에 필요한 재원 조달과 관련, 어떻게 국민 동의를 얻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세금 증세 여부에 대해 정당들의 의견들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증세는 국민의 합의가 이뤄진 정책”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한 “스웨덴은 세금을 거둘 때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기록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증세에 대한 원활한 지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국민적 지지를 유도하고, 세금운용에 대한 방법과 철학을 공유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의원외교 활동을 통해 스웨덴의 복지국가 시스템과 청렴한 국가운영 시스템을 공유하고 국내정치에 결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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