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설 베스트 드레서 만드는 설빔 코디 꿀팁

"색상에 너무 포인트 주면 아이 얼굴 안 빛나. 동작 편한 코디가 최고"

▲ 아이린-깔롱바이린 (2)
▲ 전통 한복의 멋을 살리되, 데일리룩으로 활용 가능한 영유아 한복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아이 한복 모델들이 맵시를 뽐내고 있다. 사진 제공=깔롱바이린
설을 열흘 앞뒀다.

 

“까치 까치 설날은~” 동요도 부르고 할머니·할아버지 얼굴도 볼 생각에 들뜨게 마련. 이럴때 설 분위기를 높이는 또 한가지 팁은 바로 설빔(세장·歲粧)을 갖추는 것. 

이번 설 어수선한 정국에 설 분위기가 예전만큼 살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에게 입히는 꼬까옷은 엄마들의 로망. 올 설에 어울리는 설빔 꿀팁을 알아보자.

■묵은 것 떨구고 새 출발 의미하는 세장(歲粧)이 설빔의 유래

새해를 맞이해서 설날에 새것으로 갈아입는 옷이 바로 설빔. ‘세장(歲粧)’이라고도 한다. 설날부터 새해가 시작되기 때문에 묵은 것은 다 떨구고 새 출발을 하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이 있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예전에는 설빔은 귀한 옷이었다. 설빔을 마련하기 위해서 어머니는 밤을 새워 옷감을 짜고 바느질을 해서 섣달 그믐께에는 모든 준비를 끝낸다.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는데 새 옷 설빔으로 갈아입는다.

 

어른에게는 바지·저고리·두루마기를 하고 어린아이에게는 색깔이 있는 화사한 것으로 하며, 특히 부녀자의 치마저고리는 화려한 것으로 해 호사를 한다.

 

소품도 갖춘다. 버선·대님도 새것으로 맞춘다. 이렇게 정성들여 차려입은 의복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기억에 메모리된다. 설날 설빔이 성년이 되어도 기억 한 켠에 남아 있는 것은 설빔에 기대를 걸었고 또 화려한 설빔으로 모양을 내고 화사한 것을 서로 자랑하는 등 추억의 한 페이지이기 때문. 

설빔의 풍속은 오늘날에도 전승돼 설날에는 한복으로 차려입고 세배하고 나들이하는 풍속을 볼 수가 있다.

▲ 아이린-깔롱바이린 (4)
■세시풍속도 변한다. 요즘 트렌드는 편하되 우리 아이 피부 간질이지 않는 천연옷감 대세

연예계 대표 부부 기태영&유진, 지성과 이보영과 영화배우 탕웨이의 결혼 한복에서 특별함을 발견했다면. 한복 디자이너 김민정씨의 손길을 유추할 수 있다.

 

아이한복 브랜드 깔롱바이린(www.callonbylynn) 김민정 대표는 올해 설빔 코디로 자연스러움과 익살스러움이라고 밝혔다. 소재는 물론 천연 소재가 대세다.

 

어린아이의 귀엽고 아름다운 옷차림은 명절 등 특별한 날만 입는 이벤트 의상이 설빔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래서 한복의 단점인 활동성을 보완해 일상생활에서도 평상복처럼 코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한복을 일상복으로 활용할만 하다.

 

여아의 경우 독특한 소재의 자수원단과 공단 소재를 믹스해 디자인한 저고리에 풍성하고 러블리한 주름이 살아있는 치마를 매칭해 따로 코디하거나 세트로 귀여움을 증폭시킬 수 있다.

 

▲ 아이린-깔롱바이린 (5)
또 남아의 경우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고운 색동 마고자에 저고리. 바지, 조끼까지 두루 갖춘 풀세트가 어른스러움을, 특히 동의(조끼)는 체리, 퍼플핑크 등 색감이 뚜렷한 색으로 매치해야 유니크한 설빔룩을 완성할수도 있다.

 

전통한복의 품위는 섬세한 자수와 디테일, 색감 등으로 데일리룩으로 편하게 코디할 수 있는 100% 린넨 소재와 바이오 가공을 통한 저자극성 소재 등을 사용한 제품들도 나와 있어 엄마들이 안심하고 입힐 수 있다.

 

아이 한복 브랜드 깔롱바이린 관계자는 “매치하는 의상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며 “데일리 한복은 세련된 엄마의 센스있는 코디로 아이를 더욱 돋보이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