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용차 국내시장 첫 진출… 올해 3개업체도 준비중

북기은상기차 수입 중한자동차
중형 SUV ‘켄보 600’ 출시 행사
가성비 내세워 본격적인 판매전

▲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국내에 처음 상륙했다. 18일 오전 이강수 중한자동차 사장이 인천시 남구 중한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켄보 600' 출시 행사에서 차량소개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국내에 처음 상륙했다. 18일 오전 이강수 중한자동차 사장이 인천시 남구 중한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켄보 600' 출시 행사에서 차량소개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처음 국내에 상륙했다.

 

중국산 상용차가 국내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승용차의 국내 진출은 처음이어서 품질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북기은상기차의 국내 독점 수입사인 중한자동차는 18일 인천 남구 본사 전시장에서 중형 SUV ‘켄보(KENBO) 600’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차량 출고는 2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4만대 이상 팔렸고 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는 켄보 600은 현대 산타페와 투싼의 중간 크기로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복합연비 9.7km/ℓ의 성능을 발휘하며 가격은 1천999만원에서 2천99만원으로 국산 SUV에 비해 수백만원 저렴하고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각종 편의사양은 물론 6개 에어백 장착과 첨단 주행 안전사향을 적용,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췄다.

 

중한자동차는 자동차 판매 서비스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의 80개 서비스네트워크와 지정 정비공장 위탁계약을 맺었으며, 전국에 30개 전시장을 확보했다.

 

중한자동차는 켄보 600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추가 승용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다.

연말에 ‘티볼리급’ 소형 SUV를 추가로 출시하고 올해 안에 승합차도 들여올 예정이며 내년에는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내년까지 2~3개 모델을 더 보완할 계획이다. 켄보600의 올해 판매 목표는 3천대로 제시했다.

 

캔보 600을 시작으로 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상륙은 계속될 전망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지난해 10월 한국법인 설립을 마치고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둥펑자동차가 정부 인증 절차를 밟는 등 중국 업체 3곳가량이 한국 진출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기은상기차는 중국 5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인 북경자동차그룹의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는 회사로, 자동차 연간 생산 규모는 50만대에 달한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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