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삼목~장봉항로를 제외하곤, 3~19%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인천지역 연안여객선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덕적 항로 이용객 수는 19%, 인천-백령은 9%, 인천-이작 7%, 인천-연평 3% 증가하는 등 6개 항로에서 이용객이 대거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여객선 이용통계는 136만3천853명으로 전년도(137만5천366명)와 거의 비슷하다.
이용객이 약간 감소한 이유는 2015년 6월 이후 삼목-장봉항로를 책임지던 세종해운㈜이 여객선 면허를 반납하고 도선 사업에 주력하면서 삼목-장봉항로 이용객 수가 2015년 20만5천607명에서 15만2천946명으로 26%나 줄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항로는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인천해수청은 이용객이 늘어난 이유로 옹진군에서 ‘서해5도 섬나들이 운임지원사업’ 예산 추가 투입해 선박 규모가 커지며 이용객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은 “도선과 경쟁하는 삼목-장봉항로 수송 실적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전체 항로의 이용객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향후 인천-제주항로와 백령-인천항로 운항이 재개되면 인천을 찾는 여객선 이용객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를 맞아 보다 많은 이용객들이 연안 여객선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운항과 여객서비스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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