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지능형 로봇’ 제조·연구시설 들어선다

유진로봇, 獨 가전업체와 손잡고 신사옥 건립
제조·연구·시민편의 시설 등 조성… 10월 준공
경제청 “글로벌 로봇기업 생산기지 역할 기대”

▲ 18일 오전 (주)유진로봇 송도 사옥 기공식이 열린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내 건설부지에서 이영근 인천경제청장과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 시공사인 한동건설 신선철 회장과 신동협 대표이사,신계철 INA그룹 회장등 내외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 18일 오전 (주)유진로봇 송도 사옥 기공식이 열린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내 건설부지에서 이영근 인천경제청장과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 시공사인 한동건설 신선철 회장과 신동협 대표이사,신계철 INA그룹 회장등 내외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세계적인 독일 가전업체의 투자를 받은 국내의 로봇 제조업체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다.

 

지능형 로봇 제조업체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18일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에서 제조·연구시설을 갖춘 신사옥 기공식을 열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까지 7천7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4천600㎡의 사옥을 지을 계획이다.시공은 한동건설㈜가 맡았다. 사옥 1층에는 유진로봇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카페와 쇼룸, 2층 제조시설, 3층 연구소, 4층에는 경영기획관리·영업부서가 들어서 총 3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진로봇의 신사옥 건립에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업체(진공청소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인 독일 밀레(Miele)가 지주회사 이만토 아게(Imanto AG)사를 통해 1천180만 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했다.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청소로봇은 산업자원부 선정 ‘세계일류상품’으로 6년 연속 선정될 만큼 성능을 인정 받았으며, 미국 최대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세계 청소로봇 소비자 성능 평가에서 ‘아이클레보 아르떼’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매출액 420억원(2015년)로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이날 유진로봇의 유치에 따라 현재 IFEZ에는 송도 58개사, 영종 12개사, 청라 6개사 등 모두 76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게 됐다. 서비스 로봇산업 분야의 IFEZ내 외자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유진로봇의 송도 입주가 인천시 전략산업인 로봇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는 “인천은 외국 바이어의 접근이 쉬워 수출에 강점이 있으며,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서 개발과 생산기지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 대표는 “사옥1층 중 450㎡의 공간에는 로봇이 커피나 차를 배달하는 ‘로봇카페’를 열어 로봇과 인간과의 협력관계 등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한다”며“로봇이 창출하는 미래의 문화적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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