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김호수 극본, 강일수 연출)에서는 배준영(서지훈 분)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영의 엄마는 악몽을 꾼 뒤 일어나 평소처럼 준영에게 화를 냈고, 참다 못한 준영은 “엄마가 저한테 화난 이유 형이잖아요”라며 소리쳤다.
분노한 엄마가 "너 어떻게 준석이를 입에 올려?"라 말하자 준영은 "아니에요. 형 죽은 거 제 잘못 아니라고요"라며 울먹거렸다.
이어 준영은 "엄마가 이럴 때마다 제가 무슨 생각하는 지 알아요? 차라리 형이 죽어서 다행이라구요. 형은 엄마 좋은 모습만 보고 갔잖아. 엄마 이렇게 미쳐가는 거 우리 가족 이렇게 찢어지는 거 형은 모르잖아. 그래서 엄마 싫어하고 미워할 필요도 없으니까!" 라고 소리쳤다.
그런 준영이 원망스러운 엄마는 “배준영, 네가 준석이가 죽은 걸 다행이라고. 네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이 사람 같지도 않은 게!”라며 분노했다.
상처 받은 준영은 울면서 집을 뛰쳐나갔고, 따라 나온 아빠는 “준영아! 너까지 이러지마. 우리엄마 괜찮아 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잖아. 감사하면서 살기로 했잖아”라며 준영을 타일렀다.
매번 찾아오는 이런 상황이 감당하기 힘들어진 준영은 "제가 죽고싶어서 그래요! 저 죽으려고 했어요. 한참을 옥상 난간에 서있었어요. 그때 걔가 제 손잡아 주지 않았으면... 참고 살면 괜찮아질 거라고 믿고 싶은데요. 그게 너무 힘들어요 아빠"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눈물샘 마를 날 없는 배준영을 완벽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서지훈은 짠한 눈물연기와 디테일한 감정묘사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든 서지훈의 눈물은 형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괴로움, 엄마를 향한 원망과 사랑,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 등 수많은 감정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준영이가 이제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염원대로 서지훈이 그려내는 배준영이 앞으로 남은 2회 동안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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