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기업 절반 ‘지난해보다 설 자금 사정 악화’

인천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119곳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중소기업 52.1%가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국 48.5%보다 3.6%p 높은 수치다.

 

인천은 자금 사정이 ‘매우 원활하다’는 업체는 0.8%, ‘원활하다’ 5.9%에 불과했으며 ‘곤란하다’ 40.3%, ‘매우 곤란하다’는 11.8%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가 5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판매대금 회수 지연’ 37.3%, ‘납품단가 인하’ 32%, ‘원자재 가격 상승’ 26.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53.4%로 전국보다 낮았고, 4일 휴무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65.3%였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은 “인천이 전국보다 설 자금 사정이 악화된 기업들이 많다”며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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