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이웃 동춘1도시개발지구 환골탈태 중

▲ 사본 -동춘1도시개발지구 현장 사진2

“어머 저기 경치 좀 봐, 서해 인천대교가 훤히 보이네…”

 

“이 송도2교와 청량산 사이로 2019년까지 3천여가구가 들어서고 앞으로는 송도테마파크가 그 옆으로는 4천여가구 규모 고급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섭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지구’ 일대가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곳은 송도국제도시와 연수·동춘동 택지 아파트 사이에서 한 때 천덕꾸러기 신세였지만 인천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조성과 신축아파트, 주상복합단지 계획이 착착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솟고 있다.

 

동춘1도시개발지구 사업은 동춘동 752-4번지 일원 40만여㎡에 2020년까지 총사업비 745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등와 도시기반 시설 및 자연녹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소암마을’로 불리며 1990년대 초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동춘동과 연수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이다.

 

노후 주택이 점차 늘어나고 전답이 섞여있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데다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송도와는 개발 격차가 심해져 인천시와 연수구청에서도 일찌감치 도시정비를 추진해왔다.

 

본격적인 도시재생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사업성이 떨어져 한동안 별다른 진척없이 시간이 흘러가다 2013년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연수구 관계자는 “시청과 구청의 노력으로 수십차례 회의를 거치고 도시개발사업조합, 건설사와도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면서 “가장 염려했던 원주민 이주 문제에 대해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하는 등 원주민들을 재정착시키는 방향으로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 반응도 호의적이다.

옥련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한 때 송도유원지로 유명했던 이 지역이 점차 쇠퇴하면서 활력을 잃었었는데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송도역에서 인천발KTX도 확정돼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도 고려했지만 당분간 더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춘1지구 반경 2㎞이내에는 동춘2도시개발지구 아파트가 완공을 앞에 두고 있고 무허가 중고차 수출업체 난립으로 골머리를 썩던 옛 대우자판부지도 고급주상복합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동춘1지구 앞은 잠실 롯데월드 크기(12만여㎡)의 세배가 넘는 송도테마파크(49만여㎡) 개발도 계획중이어서 이 일대가 미니신도시급으로 크게 변할 전망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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