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덴마크서 정유라 구금 재연장 심리…한국 송환 문제에도 큰 영향 예상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0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구금 재연장 심리를 받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연합뉴스, 30일 덴마크서 정유라 구금 재연장 심리…한국 송환 문제에도 큰 영향 예상
▲ 사진=연합뉴스, 30일 덴마크서 정유라 구금 재연장 심리…한국 송환 문제에도 큰 영향 예상

특히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씨의 한국 송환문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지난 2일 정씨를 30일 오후 9시까지 4주간 구금할 것을 결정했으나 검찰은 1차 구금연장 기간 내에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한국 특검에 정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며 조사 연장에 들어갔다.

덴마크 검찰은 법원에 정씨의 구금 재연장을 요청한 상태로, 이번 판결로 정씨가 다시 구치소에 수감될지 석방될지가 결정돼 정씨 송환문제와도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이면 정씨는 올보르 구치소에 재수감된다.

검찰은 최대 4주 더 정씨의 신병을 확보래 송환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되며,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거나, 송환을 거부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반면 법원이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씨는 1차 구금연장 시한인 30일 오후 9시가 되면 곧바로 풀려나게 된다.

정씨는 신체의 구속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의 송환 여부 결정을 기다리게 되며, 필요할 경우 검찰이나 경찰의 대면조사 요구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아들과 보모, 마필 관리사라고 주장하는 두 명의 남성이 현재 올보르시 사회복지 업무부서가 제공한 비공개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지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씨가 덴마크에 연고가 없고, 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주하거나 송환 여부 조사에 불성실하게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검찰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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