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380m, 세로 80m 규모 1선석
조수간만 무관 15만t급 접안 가능
첫 입항 주인공은 ‘코스타세레나호’
인천항의 첫 크루즈 전용부두가 오는 2월 임시개장 운영된다.
특히 올해 인천항을 모항으로 한 첫 크루즈가 인천 남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임시 크루즈부두에서 닻을 올린다.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다음달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임시 크루즈부두 1선석을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임시 크루즈부두는 가로 380m, 세로 80m 1선석이며, 15만t급 크루즈가 조수간만의 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임시 크루즈부두는 다음달 7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항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호 입항에 맞춰 임시 개장한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승객 3천500여 명이 탈 수 있는 11만t급 크루즈다.
다음달 7일 6박7일 일정으로 인천항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인천항으로 다시 돌아온다.
‘인천항발 크루즈’는 올해 코스타세레나호가 유일하기 때문에, 코스타세레나호의 흥행 여부에 항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는 전용부두가 아니라 컨테이너부두인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로 입항하고 있다.
때문에 승객들은 화물전용 부두에 하선해야 하는 불편함뿐만 아니라, 출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거쳤다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앞으로 이용할 신 크루즈부두에는 면세품 인도장, 세금환급 창구 등의 승객 편의시설과 출입국, 세관, 검역소 등 유관기관 근무자를 위한 시설까지 갖췄다.
IPA는 안정적인 크루즈 선석 확보와 승객 편의시설 구축으로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정기 크루즈상품 확보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홍경원 IPA 운영본부장은 “크루즈 전용부두 개장으로 한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에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임시부두를 꾸준한 모니터링해 승·하선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 1선석과 카페리 7선석을 갖추고 2019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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