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달 30일 초월읍 대쌍령리 정충묘에서 병자호란 당시 희생된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는 ‘정충묘 제향식’을 거행했다.
광주문화원과 성균관유도회 주관으로 열린 제향식은 문화원 회원, 유도회 유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헌작례, 일동배례, 음복 순으로 진행된 이날 제례는 초헌관에 조억동 광주시장, 아헌관에 임종성 국회의원, 종헌관에 박기준 문화원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1호인 정충묘는 1636년 병자호란때 쌍령리 전투에서 분투하다 전사한 장군 네 분을 모신 사당으로 당시 남한산성에 포위된 인조를 구하고자 북상하던 영남의 근왕병들은 이곳에서 청나라에 선제공격을 당해 수많은 장병과 함께 전사했다.
정충묘에는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허완 장군을 비롯해 경상우도 병사절도사 민영 장군, 안동영장 선세강 장군, 죽주산성 성주 이의배 장군 등 네 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3일 제향식을 개최한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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