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미분양 관리지역 추가… 고양·시흥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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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전국 미분양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용인이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7곳, 지방 20곳 등 총 27곳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번 5차 미분양 관리지역에는 도 내에서 용인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남양주(공공택지 제외), 광주, 안성, 평택, 오산 등이 포함됐다. 고양과 시흥 2곳은 미분양 물량이 상당 부분 줄어 제외됐다.

 

용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다. 2014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미분양이 3천 가구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분양이 다시 늘어나면서 작년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4천699가구로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았다. 

2015년 11월(8천156가구) 이후 작년 8월을 제외하고 1년째 미분양 최다 지역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었지만 지난 4차례 관리지역 선정에서는 빠져 있었다. 이번 조치로 용인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분양 보증을 받기 어려워져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살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분양보증 예비심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택 사업지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분양보증 신청 시 보증심사가 거절된다.

 

한편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가구수가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 당월 미분양 가구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가구수의 2배 이상인 지역 등이 선정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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