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경기도는 한반도 역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한반도의 중심부에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한민족이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이 됐다. 본보는 여기에 집중했다.
유구한 한반도 역사 속 중심은 경기도였고, 미래의 한반도의 심장 역할도 해야 한다. 경기도 인구는 1천300만 명으로 이미 서울을 넘어섰다. 팔도 출신 다양한 지역 시민들이 경기도에 터를 잡았다. 경기도는 말 그대로 한반도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 준다.
미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지향적 기업도 경기도에 모여 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경기도는 타 지역의 견제 대상이 되고 소외당하기 일쑤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민들의 응집력과 자긍심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한반도 중심으로 경기도가 정체성을 찾을 때가 도래했다.
과거 경기천년을 넘어 앞으로의 천년까지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기도의 천년을 함께 고민한 이해인 수녀·최재천 생태학자·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등 3인은 ‘희망’을 논했다. 희망은 언제나 새 시대의 열망이자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키(key)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_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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